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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유서대필, 가해자는 없고 23년의 고통만 남았다
[일러스트=강일구] 손민호문화스포츠부문 기자 23년 전 남의 유서를 대신 썼다는 죄로 옥살이를 한 강기훈씨가 지난주 무죄 판결을 받았다. 당시 정부 관계자에게 어떤 마음이냐는 질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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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깨달음
게르하르트 리히터의 ‘루디 삼촌’(1965), 캔버스 위에 유채, 87 x 50 cm 흐릿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다. 제복 청년이 환하게 웃고 있다는 것을. 그리고 그가 입고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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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유대인 대학살서 교훈얻자"올 베를린영화제 화두
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금세기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은 영화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. 22일 (한국시간) 폐막되는 제49회 베를린영화제의 최대 화두가 나치의 '유대인 대학살' 이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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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치전범 바르비 불에 인도|볼리비아서 가명으로 30년 살아
2차대전후 30년 동안 남미 볼리비아에서 숨어살던 나치전범 「클라우스·바르비」(69)가 서독·프랑스·볼리비아 3국 정부의 합의에 따라 지난4일 볼리비아에서 추방돼 프랑스 당국에 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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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악은 무섭다 … 너무 평범한 모습이기에
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한길사, 418쪽, 2만2000원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 현장. 아이히만은 1961년 4월 11일 예루살렘 지방법원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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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화가 ‘재판의 국경’도 허문다
필자가 한국에 오기 전 미국의 한 로펌에서 공익활동의 하나로 돈 파라디스라는 사형수를 10년간 변호했다. 천국(파라다이스)이라는 이름과 달리 그는 ‘지옥의 천사들’이라는 갱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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러,2차대전당시 탈취 그림전시
■…2차대전 당시 독일이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압류해 본국으로 수송하던중 舊소련군에 의해 탈취됐던 명화 1백32점이 금년중 모스크바의 푸슈킨 박물관에서 공개될 예정. 드가의 『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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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CIA가 최고?” 치열한 첩보 경쟁
냉전은 막을 내렸지만 ‘음지에서 일하며 양지를 지향하는’ 각국의 첩보기관들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. 반테러전과 경제전쟁 등 새로운 차원의 싸움이 한창이기 때문이다. 미국 외교 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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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 TV뉴스 40년 산증인 브링클리 은퇴
미국 TV뉴스 개척자의 한 사람인 ABC방송의 데이비드 브링클리(76.사진)가 11월 일선 방송무대에서 떠난다.지난 15년동안 일요 뉴스 토크쇼 『이번주를 브링클리와 함께』를 진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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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일본 과거사 부정, 미국 향할 것"
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결국 미국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.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(SAIS)의 데니스 핼핀 연구원은 9일(현지시간) 외교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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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사드 직원 공개채용, 비공개 전통 깨고…합격 스펙 보니 '깜짝'
‘모사드 직원 공개채용’ ‘모사드’. [사진 온라인 커뮤니티] ‘모사드 직원 공개채용’ 소식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. ‘살아있는 전설’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오랜 전통을 깨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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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사드, 국가안보를 위협한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
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모사드 집념의 공작활동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@joongang.co.kr 모사드는 ‘정보 및 특수작전 연구소’라는 뜻의 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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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영화로운 세계] 악마와도 손잡는 '살인 주식회사'···솔레이마니 죽음뒤 모사드
■ 「 ※ 어려운 국제정세를 영화를 통해 쉽게 풀어낸 [임주리의 영화로운 세계]가 2020년 시즌2로 독자 여러분을 다시 찾아갑니다. 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거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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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강수의 시선]진실은 증거 속에 있다
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지지자들이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재수감되는 김 전 지사를 응원하고 있다. 이 자리에서 그는 "(사법부에서) 외면당한 진실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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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4세 고령에도 戰犯 쫓는 비젠탈
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홀로코스트(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) 희생자 추모식. 사회자가 지난 50여년간의 나치 전범 색출 성과를 낭독하기 시작하자 참석자들의 시선은 단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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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히만 체포상금 눈먼 유대인에 지급
【텔라비브=로이터합동】「나치」독일의 두목급 전범 「아돌프·아이히만」소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람에게 1만「달러」를 제공한다는 현상금이 「아이히만」체포 후 14년만인 최근에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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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라파트 체포 재판계획 전범 아이히만 방식으로
【파리16일ANSA=연합】이스라엘 당국은 약 15년 전 나치전범 「아돌프·아이히만」을 체포, 사형시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「아라파트」 PLO의장을 체포한 뒤 재판에 회부할 계획을 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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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베일」벗는 첩보 전의 막후조종자들-주요국 「보스」들의 면모 「뉴스위크」지 소개
최근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활동으로 미국의 중앙정보국(ClA)의 내막이 많이 폭로되었다. 그러나 다른 나라의 대외첩보기관들은 그들의 맹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비밀의 장막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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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선데이 칼럼] 헌법재판관의 황금변기
이훈범 대기자/중앙콘텐트랩 1921년 레닌은 의기양양하게 외쳤다. “온 세상에 공산주의가 도래하는 그날, 공중화장실에 황금 변기를 설치하겠다.”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는 풍요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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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경환의 유레카, 유럽] 독일, 시한 없는 나치 단죄 … 93세 SS대원 법정 세웠다
아우슈비츠 수용소 유대인 소지품을 압수해 나치 자금마련에 일조한 오스카 그뢰닝(가운데·93)이 30만명 학살 방조 혐의로 23일 공판에 출석해 “도덕적 책임을 느낀다”며 용서를 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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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모사드의 추락
우리나라에선 4.19혁명으로 나라가 온통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었던 1960년 봄 남미 아르헨티나에선 이스라엘 첩보기관 '모사드' 의 요원 몇명이 한 사나이를 끈질기게 미행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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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재현의 시시각각] 천안함 응징 ‘시효’는 없다
의정부 보충대 정문으로 통하는 길은 온통 사람들로 메워졌다. 머리를 박박 깎은 입영 장정 한 명에 가족이나 친구 서넛씩은 따라온 듯했다. 오후 1시30분이 정식으로 군문(軍門)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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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광기
1961년 12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홀로코스트(유대인 대학살)의 실무 총책임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(1906~62)에 대한 전범 재판이 열렸다. 그는 아르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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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치 전범 1000명, 냉전시대 CIA·FBI 스파이로 활동
1983년 6월 어느 날 오전, 미국 매사추세츠 노우드 시의 아담한 주택. ‘나치 사냥꾼’이라는 별명의 일라이 로젠바움 법무부 특별조사관이 초인종을 눌렀다. 집 주인은 당시 76세